생활/건강
"식물성으로 몸을 채우자"
입력 2011-12-02 11:37 


요즘 누가 고기만 먹니? 야채 좀 챙겨먹어야지”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한국인의 야채 섭취가 줄었다는 보고가 나오자, 웰빙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식물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많은 연구에서도 식물성 식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야채나 과일은 섬유질이 많아 비만을 예방하고 암에 걸릴 확률을 줄인다는 것은 이미 익숙한 사실이다. 또한 식물성 식품은 암 세포 파괴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이러한 연구들을 배경으로, 건강식이나 기능성 식품의 원료를 식물성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체중조절용이나 식사대용으로 판매되는 단백질 보충 제품은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우유나 계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구성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최근 뉴트리라이트에서는 대두와 밀, 완두를 주 원료로 한 순 식물성 단백질 보충 제품이 출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산균 제품군에서도 식물성 성분을 주목하고 있다. 풀무원생활건강의 식물성 유산균이 그 예다. 김치, 청국장, 된장 등에 들어있는 식물성 유산균은 우유 혹은 치즈 등의 동물성 원료에서 배양된 유산균과 달리 염도가 높고 산성이 강한 환경의 식물에서 배양되기 때문에 사람의 장에 도달하는 비율이 높다.
실제로 경희대학교 약학과 김동현 교수는 식물성 유산균은 동물성에 비해 최소 24배 강하며, 열이나 산에 또한 매우 강해 70% 이상의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할 수 있다”며 식물성 유산균의 우수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식품 시장에서의 식물성 성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뉴트리라이트 마케팅 신은자 부장은 건강을 염려하는 수요를 반영하여 많은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업체들이 식물성 원료를 주로 한 제품개발에 비중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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