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레이가 출시됨에 따라 오랜 기간 모닝과 스파크, 2차종만이 존재했던 경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지난달 29일, 신개념 미니 CUV인 레이(RAY)를 공식 출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레이가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활용성으로 경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과 중형차 못지않은 편의사양을 갖춰 경쟁력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레이의 등장으로 경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가 기존의 경차의 단점을 모두 극복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매월 5천대, 연간 6만대 가량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모닝보다는 스파크의 판매대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레이도 경차지만 스파크와 모닝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스파크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레이로 옮겨가는 일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 크기…우월한 레이, 모닝·스파크는 비슷
3차종 모두 경차 규격 내에서 최대한 덩치를 키운 모습이다. 길이와 너비는 모두 똑같다. 하지만 높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레이는 높이 1700mm로 경차 중 가장 높다. 또 웬만한 SUV보다 높아서 차가 훨씬 커 보이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실내 공간은 경차 중 가장 뛰어나다. 레이는 동급의 경차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넓은 실내를 가졌다.
스파크의 높이는 1520mm다. 레이보다는 많이 낮지만 모닝보다는 높다. 그래서 앞·뒷좌석 머리 공간이 모닝보다 여유롭다. 모닝은 높이가 가장 낮지만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최소한의 머리 공간을 남겨놓고 전고를 낮춰서 안정감과 스포티함이 느껴진다.
◆ 성능은 비슷…모닝이 출력은 가장 높아
성능 3차량 모두 비슷한 편이다. 경차의 엔진 배기량 기준은 1.0리터다. 3차량 모두 1.0리터 미만의 배기량으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그중 가장 성능이 우수한 차량은 모닝이다. 모닝에는 1.0리터 3기통 카파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82마력, 최대토크는 9.6kg·m다. 모닝은 출력도 강하지만 연비도 가장 우수하다. 리터당 19km로 경차 중 단연 으뜸이다.
레이와 스파크는 비슷한 수준이다. 레이가 최고출력이 8마력 높지만 토크나 연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 편의사양은 레이와 모닝의 ‘승
레이와 모닝은 중형차 수준의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차치고 호화스러운 옵션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지만 기아차 측은 경차도 고급스러움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레이와 모닝에는 열선 스티어링휠, 버튼 시동 스마트키, DMB 내비게이션,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스티어링휠 리모콘 등이 다수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이밖에 레이에는 LED 포지션 램프, LED 리어램프가 적용됐고 전좌석 열선시트,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까지 장착됐다.
반면, 스파크는 루프렉(지붕에 짐을 싣기 위한 장치)를 제외하면 레이와 모닝에 비해 우월한 편의사양을 찾기 어렵다.
◆ 안전성은 모두 ‘합격
스파크는 운전석, 동승석, 커튼 에어백 등 4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고강성 강판을 대거 적용해 국토부에서 실시한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유럽 충돌 안전성 평가(EuroNCAP)에서도 별4개를 받았다.
레이와 모닝은 운전석, 동승석, 커튼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까지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또 차세대 전자자세제어장치인 VSM이 장착됐고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도 적용됐다.
B필러가 없는 레이는 보강 설계를 통해 KNCAP 측면 충돌 안정성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 가격은 레이가 가장 높고 모닝과 스파크는 비슷
레이의 가솔린 모델은 1240만원에서부터 149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차치고 다소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기아 측은 다양한 편의사양과 동급을 뛰어넘는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면서 일본의 유사한 경차는 일반 경차보다 500만원 가량 비싸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지 않은 점도 높은 가격이 책정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모닝과 스파크의 가격은 비슷하다. 모닝의 경우 수동변속기 모델의 최저가는 825만원이며 자동변속기 모델의 최저가는 950만원이다. 스파크는 수동변속기 모델은 829만원, 자동변속기 모델은 959만원에서부터 판매된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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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의 등장으로 경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가 기존의 경차의 단점을 모두 극복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매월 5천대, 연간 6만대 가량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모닝보다는 스파크의 판매대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레이도 경차지만 스파크와 모닝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스파크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레이로 옮겨가는 일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 크기…우월한 레이, 모닝·스파크는 비슷
3차종 모두 경차 규격 내에서 최대한 덩치를 키운 모습이다. 길이와 너비는 모두 똑같다. 하지만 높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스파크의 높이는 1520mm다. 레이보다는 많이 낮지만 모닝보다는 높다. 그래서 앞·뒷좌석 머리 공간이 모닝보다 여유롭다. 모닝은 높이가 가장 낮지만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최소한의 머리 공간을 남겨놓고 전고를 낮춰서 안정감과 스포티함이 느껴진다.
◆ 성능은 비슷…모닝이 출력은 가장 높아
성능 3차량 모두 비슷한 편이다. 경차의 엔진 배기량 기준은 1.0리터다. 3차량 모두 1.0리터 미만의 배기량으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레이와 스파크는 비슷한 수준이다. 레이가 최고출력이 8마력 높지만 토크나 연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 편의사양은 레이와 모닝의 ‘승
레이와 모닝은 중형차 수준의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차치고 호화스러운 옵션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지만 기아차 측은 경차도 고급스러움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레이와 모닝에는 열선 스티어링휠, 버튼 시동 스마트키, DMB 내비게이션,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스티어링휠 리모콘 등이 다수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이밖에 레이에는 LED 포지션 램프, LED 리어램프가 적용됐고 전좌석 열선시트,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까지 장착됐다.
반면, 스파크는 루프렉(지붕에 짐을 싣기 위한 장치)를 제외하면 레이와 모닝에 비해 우월한 편의사양을 찾기 어렵다.
◆ 안전성은 모두 ‘합격
스파크는 운전석, 동승석, 커튼 에어백 등 4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고강성 강판을 대거 적용해 국토부에서 실시한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유럽 충돌 안전성 평가(EuroNCAP)에서도 별4개를 받았다.
레이와 모닝은 운전석, 동승석, 커튼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까지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또 차세대 전자자세제어장치인 VSM이 장착됐고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도 적용됐다.
B필러가 없는 레이는 보강 설계를 통해 KNCAP 측면 충돌 안정성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 가격은 레이가 가장 높고 모닝과 스파크는 비슷
레이의 가솔린 모델은 1240만원에서부터 149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차치고 다소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기아 측은 다양한 편의사양과 동급을 뛰어넘는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면서 일본의 유사한 경차는 일반 경차보다 500만원 가량 비싸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지 않은 점도 높은 가격이 책정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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