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린세상·열린사회] 소통의 비결?…"공감하라"
입력 2011-12-01 17:37  | 수정 2011-12-01 21:32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소통의 첫걸음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김성철 기자가 소통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 기자 】

직장생활 23년, 회사 내 소통 달인으로 불리는 조병렬 전무.

조직원이 자유롭게 말할 문을 열어주는 리더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조병렬 / GE 커뮤니케이션 전무
- "조직 문화가 닫혀 있거나 정보가 폐쇄적이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요. 해결은 직원 몫이 아니라 리더들의 몫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알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소통의 기본이라고 귀띔합니다.

세상 사람들 고민에 즉답을 내놓으며 소통하는 법륜스님의 강연장.

개인의 소통 해법을 묻자 마음이 다르면 대화를 해도 안 듣게 되니 먼저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답합니다.

정치적·사회적 불통에는 조율자 역할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법륜스님 / 평화재단 이사장
-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있다면 직접 부딪히는 일은 없죠."

자폐증과 정신지체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나자로의 집.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김희정 선생님은 이들과 끝없이 눈높이를 맞춰가며 소통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좋아하는 남자 친구 있어? (없어요.) 없어? (아니, 있어요.) 있잖아."

장애우와도 소통할 수 있는데 정치와 사회의 불통은 시작이 잘못됐다고 일침을 놓습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나자로의 집
- "내가 밉다고 해서 그 정당을 미워하지 말고 가는 길을 막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혼자 가는 사회가 아니라 더불어 같이 가는 사회니까요."

간절히 소통을 바라지만 쉽게 서로의 벽을 허물지 못하는 우리.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여유보다 내 생각을 관철해야 한다는 조급함으로 열린세상·열린사회로 가는 길을 스스로 닫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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