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 호재에 금융시장 '훈풍'
입력 2011-12-01 17:22  | 수정 2011-12-02 08:32
【 앵커멘트 】
종편 MBN 개국에 맞춰 기분 좋은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금융시장이 해외에서 전해온 호재에 방긋 웃었습니다.
주식시장이 급등한 것은 물론 원화 값도 크게 상승하면서 안정을 찾았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진국 주요 중앙은행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을 꺼내 들면서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찾았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 중앙은행을 비롯한 선진국 6개 중앙은행은 달러화 스와프 금리를 낮추고 통화 스와프 계약 역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선진국 증시가 급등 마감하며 화답했고, 코스피지수 역시 단숨에 1,91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며 프로그램 매수가 정지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프로그램 매도가 정지되는 사이드카는 올 들어 4번 있었지만 매수 정지로 인한 사이드카 발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세계 주요 은행들의 공조를 통해서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정책 결정이 이뤄졌고 중국의 지준율 인하도 결정됐기 때문에 대외 요인의 안정성이 주가 급등을 이끈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긴축 정책 완화 움직임에 나서면서 경기 민감업종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실제 철강업종은 6.5%나 급등했고, 삼성전자 주가는 107만 4,000원까지 올라서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17원 가까이 급락하며 안정을 찾았습니다.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란 전망에 원화 값이 급등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한국거래소)
- "이번 상승으로 코스피지수는 1,910선을 회복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발 호재와 악재가 반복되면서, 연말 금융시장은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jkj@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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