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 중앙은행 '돈' 푼다
입력 2011-12-01 11:22  | 수정 2011-12-01 14:40
【 앵커멘트 】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예상을 깨고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금융 시장 경색 완화를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해 영국과 일본, 스위스, 캐나다 등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스와프 금리를 현행 1%에서 0.5%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달러 스와프 금리는 자국의 통화를 예치하고 달러를 빌릴 때 내는 이자로, 이번 조치로 유럽 시중은행들은 더 싼 값에 달러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움직임을 긍정적인 신호로만 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가일포일 / 메리디언 에쿼티 파트너스 이코노미스트
- "중앙은행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뭔가 실제로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예상을 깨고 3년 만에 은행 지급 준비율을 전격적으로 인하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지준율은 21%로 낮아집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하가 당장 기준금리 인하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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