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클린턴 미얀마 방문…"북한과 관계 단절 요구"
입력 2011-12-01 10:18  | 수정 2011-12-01 14:09
【 앵커멘트 】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 중 한 곳인 미얀마를 미국 국무장관이 방문했습니다.
50년 만에 처음인 역사적 방문인데,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박3일간의 역사적인 미얀마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미얀마 군사독재가 시작됐던 1962년 이래 첫 방문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정치범 석방 등 미얀마 정부의 민주적 개혁 조치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어제, 부산)
- "우리는 미얀마의 '개혁의 빛'이 국민을 이롭게 하는 변화의 움직임으로 점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클린턴은 또한 이번 방문에서 미얀마와 북한의 우려스러운 관계 단절을 요구할 것이라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미사일 분야의 협력이 걱정거리라면서 평화에 반하는 행동을 중단하는 데 있어 보다 강력한 보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얀마 대통령과 면담한 뒤에는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니얀 윈 /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대변인
- "(클린턴의 방문은) 정부가 정치 상황을 개혁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좋은 방문입니다."

한편, 이번 방문으로 본격화된 미얀마와의 관계 개선 노력은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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