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공업생산 다시 감소세…제조업 동향 지표들 하락
입력 2011-12-01 09:06  | 수정 2011-12-01 09:13
【 앵커멘트 】
지난 달 광공업 생산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재고는 늘어나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하락 하는 등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10월 광공업 생산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부품에서는 증가했으나 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전달에 비해 0.7% 감소했습니다.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는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증가해 전달에 비해 0.3% 증가했습니다.

특히 내수 부문인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금융·보험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달보다 0.7% 증가했고, 소매 판매도 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나면서 0.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여러지표들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10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9.5%로 정상가동률 80%선을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1월 79.3% 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공장 가동률은 떨어졌지만 재고는 크게 늘었습니다.

제조업 재고율은 109.5%로 전달보다 5.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정규돈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재고출하순환도를 보면 출하 증가폭은 축소되었으나, 재고 증가폭은 확대돼서 경기둔화 하강국면에 위치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동향이 나빠지면서 최근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선행지수도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통계청은 최소 6개월 정도 동향을 지켜봐야 추세를 알 수 있다면서 경기 둔화 추세 여부를 판단하기는 여전히 이르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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