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 돈 줄 푼다
입력 2011-12-01 04:10  | 수정 2011-12-01 07:33
【 앵커멘트 】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예상을 깨고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습니다.
보도에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금융 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해 영국, 일본, 스위스, 캐나다 등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스와프 금리를 현행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달러 스와프 금리는 자국 통화를 예치하고 달러를 빌릴 때 내는 이자입니다.

유럽 시중은행들은 이번 조치로 더 싼 값에 달러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조치의 목적은 가계와 기업 부문의 신용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은행들이 어떤 통화로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달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증하기로 했습니다.

달러를 상업 은행들에 대출해줌으로써 은행 간 달러 대출 경색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입니다.

달러 대출 기간도 2013년 1월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중국은 예상을 깨고 3년 만에 은행 지급 준비율을 전격적으로 인하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다음 달 5일부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지준율은 21%로 낮아집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하가 당장 기준금리 인하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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