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회삿돈 횡령 의혹' SK그룹 최재원 부회장 소환
입력 2011-12-01 00:40  | 수정 2011-12-01 05:38
【 앵커멘트 】
SK그룹 횡령 의혹과 관련해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오늘(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회삿돈 횡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삿돈 횡령 의혹이 있는 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오늘(30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계열사들이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 원 중 일부를 빼돌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천억 원가량이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 세탁된 뒤 최태원·최재원 형제의 선물투자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부회장은 또 베넥스에 투자된 돈으로 자신의 차명주식을 액면가보다 700배 비싼 230억 원에 사들이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 부회장의 지시를 받아 횡령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김준홍 베넥스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최 부회장의 개입을 부인하는 만큼 최 부회장을 상대로 횡령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형인 최태원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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