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은 백제 500년 수도"…풍납토성 발굴현장 공개
입력 2011-11-29 14:43  | 수정 2011-11-29 18:01
【 앵커멘트 】
서울이 백제의 500년 수도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백제 초기의 왕성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풍납토성의 발굴 현장을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풍납토성 발굴 현장입니다.

이 풍납토성은 백제를 건국한 하남위례성을 증축한 것으로 서울이 기원전 18년부터 475년까지 백제의 수도였음을 입증하는 중요 유적입니다.

서울시는 풍납토성이 사적 11호로 지정됨에 따라 성벽의 규모와 높이, 축조 방법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3차례에 걸쳐 축성된 성벽이 확인됐고, 토기 조각 수백여 점과 성벽 기둥도 발견됐습니다."

성벽은 처음 축성된 후 두 차례에 걸쳐 성 안쪽으로 성벽을 덧쌓은 점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풍납토성이 처음에 축조돼서 두 번의 증축과정을 거쳐서 너비와 높이가 연장되는 다시 말씀드리면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을 고고학적으로 밝힐 수 있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축조방법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서 이 성이 백제왕성이라는 점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4~5월에는 성 바깥의 해자 지역을 발굴하는 2차 조사를 실시해 풍납토성의 방어시설의 범위와 규모 등도 밝혀낼 예정입니다.

또 내년 4월 개관할 한성백제박물관을 통해 백제초기 도성 모습을 복원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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