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대포 사용 논란…'필요악' vs '과잉'
입력 2011-11-28 15:19  | 수정 2011-11-28 17:19
【 앵커멘트 】
집회에서 경찰관 폭행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추운 날씨 때문에 그동안 자제했던 물대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물대포 사용이 어느 정도까지 용인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강덕 / 서울지방경찰청장(27일)
- "물포 사용을 자제하자, 경찰과 시위대 간 직접 대치로 이어지면서 경찰관 폭행…."

현직 경찰관이 폭행당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지난 26일 집회.

경찰은 추운 날씨로 물대포 사용을 자제하자, 시위대와의 직접적인 대치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물대포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집회 주최 측은 집회의 자유를 무시한 채 해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물대포 사용은 앞으로도 없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한선범 / 한미 FTA 범국민운동본부
- "시위대가 쇠 파이프를 휘둘렀습니까, 화염병을 던졌습니까. 빨리 해산시키려고 물대포를 쏜 거에요."

특히, 사용 규정도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든지 자의적인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변호사
- "물포 운영지침도 내용 자체가 상당히 추상적으로 돼 있어서 현장 경찰관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서 과도하게 물대포가 사용될 수 있는…."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물대포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주 내내 이어질 FTA 규탄 집회에 경찰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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