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벼랑 끝' 싸움…이번 주말 분수령
입력 2011-11-25 17:15  | 수정 2011-11-25 20:14
【 앵커멘트 】
야권 통합을 둘러싸고 민주당 안에서는 '벼랑 끝' 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에서 야권 통합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이인영 최고위원이 단독 전대파를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민주당 최고위원
- "통합하지 말자는 주장과 당권에 대한 욕망도 뒤섞여 있어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야권통합의 발목은 묶이고 있습니다."

단독 전대파는 현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어겨가며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민주당 최고위원
- "우격다짐으로 통합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중앙위원회의 개체가 시끄러운 것이 아니고 당원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합의 정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토론을 벌였지만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단독 전대파는 대의원 1만 2천여 명 가운데 5천4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전대 소집을 요구하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분수령은 이번 주말입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오는 27일까지 통합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단독 전대를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지난 14일)
-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만약 불가능할 경우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전대를 개최해서…"

민주당은 오는 27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야권 통합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며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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