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가리·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재정위기 '악화'
입력 2011-11-25 16:44  | 수정 2011-11-25 18:13
【 앵커멘트 】
남유럽 국가들에 국한된 것으로 여겨지던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조정되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인 '트리플B 쓰리'에서 투자부적격 '투기등급'인 '더블B 원'으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트리플B 마이너스'에서 '투기등급'인 '더블B 플러스'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 제1의 경제국인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응찰률이 65%에 그치면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다는 자산 중 하나로 평가받는 독일 국채마저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지분을 가장 많이 소유한 독일이 국채 매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유럽연합 재무장관회담과 정상회담에서 과연 독일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줄 것인지, 시장의 관심은 독일로 향해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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