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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임윤택, 피주머니 차고 무대 올랐다
입력 2011-11-25 09:13 

울랄라세션 임윤택이 암 판정 순간을 담담하게 회고했다.
Mnet '슈퍼스타K3'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은 최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 출연해 암 수술 후 피주머니를 차고 무대 위에 오른 사연 등 남모를 고통을 털어놨다.
'슈퍼스타K3' 도중 위암 말기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진 임윤택은 '피플인사이드'를 통해 암 판정 순간을 공개했다. 임윤택은 "어느 날 공연 컨셉을 짜다 배가 아파 내시경을 받았다. 처음에는 위염이니 약을 먹으라는 처방을 받았는데, 이후 배가 조금씩 부풀어 올라 다시 병원을 찾았다. 다음 날 오후에 결과를 보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라. 그때 단순한 진단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 함께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온 박승일이 병실로 와서는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별 거 아니래요'라고 말했다. 그 얼굴만 봐도 단박에 암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후 의사 선생님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고쳐야죠'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박승일은 "임윤택의 건강을 생각해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을 말려도 워낙 고집이 세 소용이 없었다"며 "한 번은 수술을 받고 며칠 지나지 않아 허리춤에 피주머니(수술 후 몸 속에 고여 있던 피를 받아내는 주머니)를 차고 공연을 하기도 했다. 피주머니를 두건으로 감싸 마치 액세서리인 양 하고 무대에 올랐다"고 가슴 뭉클한 사연을 덧붙였다. 방송은 27일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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