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포의 죽음"…멕시코 마약조직 대량 학살
입력 2011-11-25 05:31  | 수정 2011-11-25 09:16
【 앵커멘트 】
멕시코에서는 며칠 간격으로 마약조직의 대량 학살이 일어나 온 나라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호주 서부에서는 대형 산불이 일어나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창 안으로 어렴풋하게 팔이 묶인 채 널브러진 시신이 보입니다.

도로변에 방치된 차량 세 대에서 발견된 시신은 모두 23구.

게다가 지난 23일 시날로아주에서도 불에 탄 시신 16구가 차량 안에서 발견된 바 있어, 멕시코는 말 그대로 공포의 도가니입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이 멕시코 마약 조직 간의 세력 다툼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맑은 하늘이 온통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무섭게 치솟는 불길은 울창했던 숲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리하게 인공 방화 작업을 진행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대피 주민
- "담당자들은 이번 산불 피해가 그저 늘어나지 않기만을 바라는 것 같은데, 난 너무 무섭고 떨립니다!"

이번 산불로 30여 채 이상의 민가가 불에 탔고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백여 명이 넘는 소방관이 진화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계속되는 강풍으로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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