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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상영관 문제, 고름 터졌다…25일 긴급 기자회견
입력 2011-11-24 16:31 

고름이 터졌다. ‘작은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와 감독이 상영관과 배급 시스템 문제를 토로한다.
영화 ‘사물의 비밀 개봉관 수와 관련해 눈물의 호소문을 보낸 이영미<사진> 감독과 멀티플렉스 극장의 횡포에 대해 고발한 영화사 샘의 김동현 대표가 25일 중구 세종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연다.
‘사물의 비밀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예산 독립자본의 영화를 제작한 두 영화사의 대표들은 현재 한국영화계에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있는 파워 배급사들의 자본논리에 밀려 관객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조차 허락되지 않는 불공정한 극장 상영 현실에 개탄하며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소위 ‘퐁당 퐁당으로 불리는 교차상영을 비롯해 홍보기간의 절대적 부족, 상대적 홍보비 열세로 인한 상영관 박탈 등 대형극장의 일방적인 횡포가 여전하다”며 상영 1주일은커녕, 단 하루 이틀 전에 상영될 극장을 통보 받고, 수 천만원을 들여 제작하는 선재물(포스터, 전단)도 블록버스터 영화에 밀려 제대로 비치되지도 못해 상영 당일 출연 배우가 직접 포스터를 붙이는 일도 있다”고 서러워했다.
이 감독은 개봉 3주차인 다음 주까지 영화가 걸려있을 것 같지 않다”며 한 쪽에서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난리인데 문제다. 위기적 현실 앞에서 관객을 만날 최소한의 생존권을 되찾기 위해 벼랑 끝에 선 기분으로 같은 현실에 처한 두 영화제작자가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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