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등 강요하는 어머니 살해…8개월 동안 방치한 고3
입력 2011-11-24 11:29  | 수정 2011-11-24 13:29


더 높은 성적을 받아오라는 강요를 견디다 못해 어머니를 살해한 뒤 시신을 수개월 동안 집 안에 방치한 고3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월 구의동 아파트에서 어머니 51살 박 모 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8개월 동안 시신을 숨겨둔 혐의로 18살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군은 어머니의 학교 방문을 앞두고 모의고사 성적표 등수를 62등으로 고쳐놓은 사실이 들통날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소 어머니 박 씨는 A 군에게 전국 1등을 할 것을 강요하며 폭력을 휘두르거나 잠을 못 자게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 군은 안방에 있는 시신이 썩어 냄새가 나자 문틈에 공업용 접착제를 발라 밀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성훈 /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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