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군·구 통합]"실질적 분배" 필요…목포시·무안군
입력 2011-11-24 05:01  | 수정 2011-11-24 14:51
【 앵커멘트 】
주민의 편리성과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군·구 통합 논의에 대한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오늘(23일)은 네번째 시간으로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을 분석합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도청이 위치한 남악신도시입니다.

도로를 경계로 도청이 위치한 좌측은 무안군, 법원이 위치한 우측은 목포시입니다.

그래서 택시는 시외요금 할증료를 내고 학생들의 학군이나 공공요금 체계가 틀려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대운 / 통합추진위 집행위원장
- "이 지역의 교통문제라든가, 상하수도 요금 문제라든가, 모든 불편한 상황들이 주민들에게 전부 안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없애려면 통합이 절실하고…."

특히 지역경제전문가들은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무안반도 권 시대를 열려면 행정집약을 통한 경제가치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1994년부터 5차례에 걸쳐 진행된 통합논의는 무안군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일상 / 무안군 번영회장
- "(무안은)전라남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고 저희 인구가 1년 사이에만 오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저희는 독자적으로 충분히 발전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또 전남은 과거 여수와 여천시, 순천과 승주군 통합을 이뤄냈지만, 한쪽으로 개발이 치우치는 등 난제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질적 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전라남도 지사
- "통합을 했을 때 우려되는, 말하자면 세가 약한, 목포·무안 같은 경우 무안이 약하다고 보는 거죠. 그럴 때 그 지역에 무엇을 할 것인가? 이런 것을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

천 년 이상의 역사를 함께하다 일제하 강점기에 분리된 목포와 무안.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지방행정체제 개편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서해안의 보고인 무안반도는 어떤 결정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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