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0조 리비아 재건 시장' 우리 기업이 잡는다
입력 2011-11-24 05:00  | 수정 2011-11-24 10:11
【 앵커멘트 】
내전이 끝난 리비아는 지금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300조 원에 이르는 리비아 재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요, 때 마침 서울에서 리비아 재건과 복구를 위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리비아 정부 관계자들이 독재와 내전으로 엉망이 된 리비아 재건 사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재건에는 앞으로 5년간 최대 3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300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이 건설과 무역 분야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길범 /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
- "리비아 전후 복구 시장은 프로젝트 분야에서 약 1천500억 달러, 무역 분야에서 1천500억 달러, 도합 약 3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중동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던 건설과 IT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리비아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리비아 정부도 경제 사절단을 따로 우리나라에 보낼 정도로 우리 기업에 호의적입니다.


▶ 인터뷰 : 티크와기 / 리비아 전력청 국장
- "지금까지 전력 공급과 석유 개발 분야, 인프라 구축에서 여러 정부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이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리비아 내 한국의 이미지가 매우 좋고, 우리는 앞으로 더욱더 한국 기업의 능력을 활용해서 리비아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다만, 리비아 사회가 독재와 내전을 겪으면서 각박해진 만큼 우리 기업들은 리비아에서 현지 직원을 채용하거나 인도적인 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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