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조혜련 일본어 교재 출판사 측 `독도노래` 폐기
입력 2011-11-23 14:37 

'독도는 우리땅'으로 일본어 철자 교육용 노래를 만든 출판사 측이 해당 노래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조혜련이 쓴 일본어 교재 '조혜련의 필살 일본어 첫걸음'에는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습득하기 쉽도록 노래로 만들며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했다. 특별한 정치적 의도는 없지만 일본어 학습용 노래를 하필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로 만들었다는 것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대해 도서출판 로그인 측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혜련씨 소속사측과 협의를 거쳐 포털 사이트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히라가나송, 가타카나송 음원을 폐기키로 했다. 책에서도 해당 내용을 삭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전체를 왕초보 학습자들을 위하여 연상 암기법으로 풀어내 보자고 결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담당 편집자가 이를 노래로 담아 출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독도는 우리땅'이 멜로디가 쉽고, 친숙한 곡이어서 학습자가 친숙한 곡으로 편히 일본어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곡하여 출판사에서 저작권자의 허락을 얻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을 통해 현재 조혜련씨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어 저희로서도 조혜련씨측에 너무나 송구한 상황이다. 쉽고 효과적인 일본어 학습이라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다 보니 국민적, 문화적인 측면들에 대해 부주의하였던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 저희 출판사는 학습물을 출간함에 있어 국민 정서를 숙고하지 못하고 부주의하게 진행된 점을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