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에서도 의료진이 손쉽게 기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초소형 카메라-모니터 기도삽관용 내시경이 개발됐다.
전자 연성내시경 전문기업 ㈜케어텍(대표 이성용)은 후두경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카메라와 모니터를 장착한 의료용 내시경 ‘AV-Scope를 개발했다.
기존 응급용 후두경은 응급환자 또는 수술실의 마취 등에 필수적인 의료 장비로 사용돼 왔으나, 기도관 삽입을 위해 특별히 훈련된 사람들만이 사용 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응급실 등 응급구조상황에서 기도관 삽입이 쉽지 않아 의료진이나 응급구조대는 많은 어려움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AV-Scope는 기존 후두경에 탈착이 가능한 초소형 카메라와 모니터를 설치해 응급상황에서도 의료진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모니터와 카메라 홀더, 카메라부로 구성된 이 제품은 카메라부만 분리해 세척, 소독이 가능하고 완전 방수가 되며, 가벼워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수입품이 1500~3000만 원 대로 고가이며, 고장 시 수리가 어렵고 소모품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이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며, 분리 탈착형으로 고장 시 부분품만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원주 연세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팀의 기술 지도를 통해 환자의 안전성과 의료진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특허 등록을 완료 했으며, 내년 1월에 CE(Conformity to European)인증 및 국내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케어텍 측은 AV-scope 개발은 외과대학 교육용과 수술실을 보유한 병의원, 응급 구조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허 등록과 유럽 CE 인증 등을 통해 뛰어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V-scope는 12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모스크바 의료기기박람회와 내년 2월에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제2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2)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