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비준] 농업계 반발…"손실 너무 커"
입력 2011-11-22 19:21  | 수정 2011-11-22 21:13
【 앵커멘트 】
우리 농업인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세부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다며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FTA 비준안이 기습처리되면서 농업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 세부안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모든 관세가 철폐되는 15년 뒤에 12조 원이 넘는 누적 손실이 발생합니다.

축산 7조 2천억 원, 과수 3조 6천억 원, 채소·곡물 1조 3천억 원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최세균 /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 "역시 축산물 쪽에서 제일 피해가 크고요, 그러니까 전체 피해액의 3분의 2 정도가 축산업에서 발생하고요, 그다음에 과일분야에서 25% 정도, 그러니까 과일하고 축산하고 합치면 91%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축산단체를 비롯해 농업계는 곧바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낙농육우협회장
- "이건 진짜 먹거리 산업을 잘 못 하면 국가안보도 중요하지만, 식량안보도 중요한 상황 속에서 제가 볼 때는 식량안보를 외면했다고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이제 논의를 해서 거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저희가 또 노력을 해야죠."

일각에서는 국내 농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으로 인해 생산액이 감소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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