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비 거품 뺀다 "실제 주행여건 맞춰"
입력 2011-11-22 16:42  | 수정 2011-11-22 20:19
【 앵커멘트 】
운전하시는 분들 자동차에 표시된 연비와 실제 연비와는 차이가 많다고 느끼셨을 텐데요.
내년부터 실제 주행상황에 맞춘 새로운 연비측정 방식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넘게 택시 운전을 해온 신 모 씨.

중형 승용차를 운전하는 신 씨는 항상 차량에 표기된 연비에 대해 불만을 품어왔습니다.

▶ 인터뷰 : 택시운전자
- "연비는 표기된 것은 9 정도인데 실제는 5∼6밖에 안 나오니까 상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현재 표시연비에는 시내주행 결과만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처럼 체감연비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연비 표기 방식이 실제 주행 상황에 맞게 바뀝니다."

시내주행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과 급가속, 에어컨 가동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연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측정하면 표시연비는 20%가량 떨어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등급 기준도 강화합니다.

1등급 기준은 리터당 15킬로미터에서 16킬로미터로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30%에 달하는 1등급 비중이 7%로 대폭 떨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송유종 / 지경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 "자동차 업계 간에 기술개발경쟁이 가속화 되고 좋은 연비 차량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연료비 부담이 지금보다 훨씬 낮아지게 됩니다. "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는 일반 차량과 같은 방법으로 연비를 측정하되 다소 완화된 수치로 표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런 연비 표시 방식을 확정하고 내년에 출시되는 신규 차량부터 우선 적용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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