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V 홈쇼핑 수수료 최고 50%"…중소업체 "뭐가 남나.."
입력 2011-11-22 15:03  | 수정 2011-11-22 20:18
【 앵커멘트 】
TV 홈쇼핑은 중소업체에게 판매수수료로 많게는 50%까지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형마트는 중소납품업체에 상품매입액의 10%를 판매장려금으로 따로 챙겼습니다.
중소업체가 힘든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TV 홈쇼핑과 대형마트에 대한 중소업체의 불만이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5개 TV 홈쇼핑과 3대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업체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불만의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TV 홈쇼핑의 경우 의류와 생활잡화의 단순 평균 수수료율은 37%, 세부 품목별로 보면 대부분 40% 이상이었고, 여성 캐주얼의 경우 50%에 이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중소납품업체는 주문할 때 쓰는 ARS 할인 비용과 무이자 할부 비용, 세트 제작 비용 등으로 1개 TV 홈쇼핑에 대해 업체당 연간 4천 8백만원을 부담했습니다.

대형마트가 납품업체로부터 상품 매입액의 일정비율을 받는 판매장려금 평균 수수료율은 10% 로 나타났습니다.

욕실과 위생용품이 12.1%, 생활용품과 신선식품의 경우는 20% 이상이었습니다.

중소업체는 이외에도 물류비와 판촉사원 인건비를 대형마트에 매년 3억원 이상 지불했습니다.

결국 최근 TV 홈쇼핑과 대형마트의 성장 배경에는 중소업체의 부담이 바탕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진욱 / 공정위 가맹유통과장
- "대형유통업체의 독과점 구조로 인해 이들과 거래하는 중소납품업체는 시장 논리가 아닌 힘의 논리에 따른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되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TV 홈쇼핑과 대형마트 수수료 인하를 11월에 마무리하고 10월 분 부터 소급해 적용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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