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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1박’ 끝나면 예능 고정 생각 없다”[인터뷰②]
입력 2011-11-22 09:37 

배우 엄태웅(37)에게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하나의 이벤트처럼 찾아왔다.
지난 2월 6번째 멤버로 합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9개월 동안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단다.
하지만 엄태웅은 너무 좋고 재밌는 시간인 건 맞지만, 다시는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멤버로 참여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내년 2월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1박2일 이후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참여 의지를 묻자 이내 아니요”라고 반응했다. 물론, 힘들어서 싫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말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하지만 ‘1박2일에 참여할 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왔어요. 다시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을 것 같지도 않아요. 또 이렇게 좋은 멤버들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똑같은 멤버와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여기에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고 섭외를 시도해도 그럴까.
엄태웅은 고민이 되는지 잠시 생각에 빠졌다. 하지만 대답은 여전히 ‘노(No)다. 그래도 이제는 그만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1년 밖에 안 하는 건데 정말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여기에서 만족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는 또 나영석 PD도 다음에 만날 자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고정으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엄태웅은 ‘1박2일과 관련한 가장 큰 고민이 내년 2월이 오면 어찌될까라고 했다.
내년 2월이 되면 멤버들의 기분이 어떨까요? 3~4년 한 친구도 있는데 얼마나 남다르겠어요. 멤버들이 어떤 얼굴 표정을 지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좀 그래요. ‘1박2일이 제 인생에서 이벤트처럼 찾아왔던 기회지만 계속 갈 것이라고 생각은 안 했어요. 물론 끝나는 지점이 2월이라고 생각은 한 적은 없었지만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때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웃음)
한편 24일 개봉하는 영화 ‘특수본은 동료 경찰들이 살해되는 범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벌이는 숨 막히는 액션 수사극이다. 엄태웅은 동물적 본능으로 사건에 몰입하는 열혈 형사의 모습을 오롯이 보여준다. FBI 출신 범죄분석가로 나오는 주원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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