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적자 감축 합의 실패"…경제 발목 잡는 워싱턴 싸움
입력 2011-11-22 08:39  | 수정 2011-11-22 10:11
【 앵커멘트 】
미국 의회가 재정 적자 감축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의 추가 강등까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워싱턴 정계의 협상력 부족이 다시 한 번 증명됐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조 2천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여야가 출범시킨 초당적 기구 '슈퍼위원회'.

하지만, 결국 성과 없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슈퍼위원회는 활동 종료 시한을 이틀 앞두고 시한 내에 초당적인 합의를 낼 수 없게 됐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선을 1년 앞둔 민주당과 공화당이 증세와 복지 지출 삭감을 놓고 양보 없이 맞서면서 합의 실패는 이미 예견돼 있었습니다.


이로 인한 국가신용등급 추가 강등까지 우려되면서 세계 증시는 하락했지만, S&P와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슈퍼위가 합의에 실패할 경우 감축 목표 예산이 오는 2013년부터 국방비와 비국방비에서 절반씩 자동 삭감됩니다.

일각에서는 삭감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추가 협상이 가능하므로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 실패를 놓고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미국 정치권의 모습은 미국의 적자 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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