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치인 테마주 꼼짝마"…금감원 칼 뺐다
입력 2011-11-21 17:51  | 수정 2011-11-21 20:57
【 앵커멘트 】
최근 정치인 이름이 붙은 테마주 때문에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는데요.
보다 못한 당국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상장사 대현의 대표가 찍은 것으로 알려진 사진.

이 한 장이 대현의 주가를 무려 4배나 끌어올렸습니다.

6월 중순까지 1천 원을 맴돌던 대현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무려 4,220원까지 솟구쳤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문 이사장과 대표이사가 등산을 같이 다닐 정도로 친하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진 속 주인공은 다른 사람으로 밝혀져 불과 한 달 만에 1천 원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또 다른 상장사 솔고바이오는 사외이사인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가 안철수 교수와 찍은 사진이 돌아다니며 급등세를 탔습니다.

이에 보다 못한 금융 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 인터뷰 : 고찬태 / 금감원 자본시장조사1국장
- "검찰·한국거래소 등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유포된 내용의 허위 사실 여부 및 유포자의 신원파악, 관련자들의 주식 매매 내역 등을 조사하여 결과에 따라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당국은 특정 세력이 주식을 산 후 루머를 뿌려 주가를 조작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테마주 외에 다른 정치인 테마주 60여 개로 조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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