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공화당의 끊없는 '말실수'…단순 실수?
입력 2011-11-21 13:49  | 수정 2011-11-21 16:15
【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자들이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자신의 말실수를 패러디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잇따른 성추문 폭로로 미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에서 '말썽꾸러기'로 전락한 허먼 케인.

이번에는 외교정책 관련 인터뷰 도중 말문이 막혀 체면을 구겼습니다.

▶ 인터뷰 : 허먼 케인 / 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 "리비아……오바마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습니다. 맞나요? "

얼마 전 정책 설명 도중 할 말을 까 먹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이미지 쇄신을 위해 TV 토크쇼에 출연해 말실수를 패러디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릭 페리 / 미국 텍사스 주지사
- "어젯밤에 잠을 설친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긴장해서이고, 두 번째는 두통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이런!"

지난 8월15일 한 유세장에 등장한 미셸 바크먼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애드리브를 합니다.

▶ 인터뷰 : 미셸 바크먼 / 미 공화당 의원
-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일을 다 함께 축하합시다. 생일 축하합니다. "
그런데 그녀가 축하하자는 날은 다름 아닌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망일이었습니다.

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자들의 잇따른 말실수, 과연 어디까지를 실수로 봐줘야 할지 보는 사람이 난감할 지경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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