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대가 국가경쟁력] '취업 특화 전문대' 세계서도 통한다
입력 2011-11-21 11:29  | 수정 2011-11-21 18:49
【 앵커멘트 】
취업을 위해 4년제 대학 대신 전문대학을 선택하는 경우를 요즘에는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해외 학생들까지 취업을 위해 찾아오는 국내 전문대학이 있습니다.
전문대 기획시리즈. 해외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끄는 한 전문대학을 이권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구에 있는 한 전문대학.

이 학교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여 명의 외국 국적 대학생들이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흥월 / 영진전문대 1학년(중국 유학생)
- "한국을 좋아하고, 또 이 대학에서 공부하면 한국어와 전공지식을 같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이 학교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 진출한 60여 개 한국 기업들과 취업 협약을 맺은 뒤 현지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이 대학에서 우리 말과 우리 문화를 배운 외국 대학생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서 현지 한국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됩니다."

유명 한국 기업에 취업이 보장되는 만큼 대학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다시 공부를 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율리아 / 영진전문대 1학년(러시아 유학생)
- "전자공학 분야에서 학위를 받은 다음에 삼성전자 같은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요."

해외 학생들이 늘면서 국내 학생들 역시 자연스럽게 외국어 실력과 국제 감각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400명 이상이 외국으로 취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국내에서의 우물 안 경쟁 대신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