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전 대표 "한나라당 위기는 폐쇄성에서 기인"
입력 2011-11-17 18:47  | 수정 2011-11-17 21:31
【 앵커멘트 】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등장으로 유력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젊은 층과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위기는 폐쇄성에 있다면서 이른바 '물갈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대학 특강을 이어가며 젊은 층과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 정몽준 전 대표가 한양대를 찾았습니다.

나의 도전, 나의 열정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위기는 계파 갈등에 따른 폐쇄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전 대표
- "집안 싸움이 오래 있다 보니까 아주 한나라당이 폐쇄적인 조직이 됐습니다. 그것이 우리 한나라당의 가장 큰 위기이고…"

이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예를 들며 '물갈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전 대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한테 6대 1로 졌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주 굴욕적인 경기를 했는데, 역시 물갈이를 하긴 해야겠더라고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전 대표
- "여론조사 해봤더니 내가 1등이더라, 그래서 내가 다음에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데 왜 자꾸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느냐,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한나라당의 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 전 대표는 이번 달에만 5차례 더 대학 특강을 하며 소통의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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