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즉석조리식품서 식중독균…안전관리 허술
입력 2011-11-17 16:21  | 수정 2011-11-18 15:27
【 앵커멘트 】
마트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즉석 조리식품의 위생 관리가 엉망이라고 합니다.
일부 유명 백화점이나 마트의 즉석 식품을 한국소비자원과 식약청에서 조사했더니 식중독균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마트나 백화점의 즉석 조리식품 판매 코너는 인기가 높습니다.

구매 즉시 먹을 수 있는데다가, 초밥부터 크래페, 샐러드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안전관리에는 빈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약청이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즉석조리식품의 냉장보관 적정온도를 조사했더니 백화점 3곳과 마트 1곳이 기준을 위반했습니다.


기준은 10도 이하, 그러나 일부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두 차례 모두 온도설정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나와봤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도움을 빌려 측정해봤더니, 위 칸에서는 11도 아래 칸에서는 17도가 확인됐습니다."

최근 소비자원이 즉석조리식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을 검출했던 조사결과 역시 이처럼 허술한 안전관리에서 비롯됐습니다.

▶ 인터뷰 : 정윤희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국장
- "냉장고 상태가 많이 노후된 것들이 많아서 풀(Full)로 가동해도 전체 매장 곳곳에 다 10도 이하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냉장고를 최신의 것으로 교체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좁은 공간 안에서 조리와 세척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 역시 교차 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즉석조리식품의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원재료 위생부터 제조과정, 보관온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시급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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