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양그룹이 자금난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핵심 자회사인 동양생명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검토중이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일부 생명보험사가 인수를 위해 실사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양생명의 매각 소식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의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지분 49.5%를 넘기면서 들려오기 시작했니다.
당시에는 그룹이 5년 뒤 지분을 다시 매입할 수 있다는 이른바 콜옵션 조항에 따라 회사를 담보로 한 일종의 대출 정도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에서는 동양그룹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동양그룹은 가격 조건이 맞는 인수대상자가 나올 경우 매각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콜옵션으로 인한 매도 차익이 예상돼있지만, 지금이라도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입자가 나타난다면 동양생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동양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가 건설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자 자금난에 시달려왔습니다.
지난해 동양메이저가 입은 순손실은 1,526억 원.
국내 7위의 보험사인 동양생명은 총자산 11조 4천억원, 지난해 순이익 1,051억 원을 기록한 그룹 내 최고의 현금창출원입니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할 경우 당장의 유동성 위기가 개선되겠지만, 그룹 내 효자로 손꼽히던 동양생명 매각은 뼈아픈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매각설과 동시에 국내 생보사들이 동양생명을 눈여겨 보고 있으며, 금융사 몇 곳은 이미 실사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동양그룹이 자금난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핵심 자회사인 동양생명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검토중이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일부 생명보험사가 인수를 위해 실사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양생명의 매각 소식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의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지분 49.5%를 넘기면서 들려오기 시작했니다.
당시에는 그룹이 5년 뒤 지분을 다시 매입할 수 있다는 이른바 콜옵션 조항에 따라 회사를 담보로 한 일종의 대출 정도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에서는 동양그룹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동양그룹은 가격 조건이 맞는 인수대상자가 나올 경우 매각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콜옵션으로 인한 매도 차익이 예상돼있지만, 지금이라도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입자가 나타난다면 동양생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동양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가 건설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자 자금난에 시달려왔습니다.
지난해 동양메이저가 입은 순손실은 1,526억 원.
국내 7위의 보험사인 동양생명은 총자산 11조 4천억원, 지난해 순이익 1,051억 원을 기록한 그룹 내 최고의 현금창출원입니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할 경우 당장의 유동성 위기가 개선되겠지만, 그룹 내 효자로 손꼽히던 동양생명 매각은 뼈아픈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매각설과 동시에 국내 생보사들이 동양생명을 눈여겨 보고 있으며, 금융사 몇 곳은 이미 실사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