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 쯤, 서울 신길동 신길 시장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공사 중이던 천공기가 왕복 7차선 도로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복사고가 난 천공기는 공사 현장에서 지반 공사를 위해 땅에 구멍을 뚫는 중장비로 높이는 30미터에 달하며, 무게는 120톤에 육박한다.
이날 사고로 인해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에쿠스 승용차 한 대가 천공기에 깔려 운전자 58살 최 모씨가 숨졌다. 최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오토바이 운전자 32세 주 모 씨와 17세 김모 양 등 3명이 다쳤다.
대형 천공기가 전복되면서 왕복 7차선 도로 중 4개 차선이 차량 통행이 중단돼 사고 직후 신길동 일대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또, 사고 여파로 전신주가 쓰러져 신실 시장 인근 800여 가구가 4시간 정도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찰은 천공기 운전기사를 전복사고에 대한 과실치사 혐으로 입건했으며 "후진을 하던 중 중심을 잃었다"는 천공기 운전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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