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머니에게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수술을 한 20대 여성이 중환자실에서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1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달 20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A병원에서 자신의 어머니(50)에게 신장을 이식하기 위해 신장적출수술을 받은 B(22·여)가 갑자기 사망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씨는 지난 달 19일 오후 12시쯤 같은 병원 비뇨기과 전문의의 집도로 신장적출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하던 중이었으나 갑자기 심장박동이 정지하는 쇼크가 발생해 재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B씨의 가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병원의 과실 유무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