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총탄 피격…용의자 체포
입력 2011-11-17 10:22  | 수정 2011-11-17 11:56
【 앵커멘트 】
미국 백악관이 두 발의 총격을 받았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정신질환자일 가능성이 높은 2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밤, 미국 백악관에 총성이 울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침실 등이 위치한 백악관 건물 남쪽에서는 두 발의 총탄이 발견됐습니다.

한 발은 백악관 건물 외부를 맞췄지만, 한 발은 대통령 가족이 거주하는 백악관 2층의 유리창을 맞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총탄은 외부유리창 안에 설치된 방탄유리창에 막혔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 한 대가 백악관 인근에 버려진 것을 발견했고, 이 안에서 반자동 소총을 찾았습니다.

나흘 뒤 붙잡힌 용의자는 마약 등의 전과와 정신병력이 있는 21세의 청년으로, 과격단체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슐로서 / 미국 경찰
- "이 사람이 워싱턴 시내에서 소총을 발사한 남자입니다. 이 사건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용의자와 대화를 통해 그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알아내야 할 겁니다."

총격이 있던 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하와이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있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사건 경위와 동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신변에 대한 특별한 우려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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