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성 물질 절반 바다로 떨어져"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참사 이후, 며칠동안 대기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의 절반 이상이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기상청 산하 기상연구소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누출된 세슘의 70~80%는 4월까지 바다로 떨어졌으며 나머지는 지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대기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들은 대부분 북쪽으로 퍼졌고, 3월 17일쯤 미국 본토의 서부 해안에 도달했으며, 3월 24일에는 지구를 한 바퀴 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후쿠시마 원전이 동부 끝 부분에 있는만큼, 3월과 4월 서풍에 실려 일부 방사성 물질만이 땅에 떨어졌다"면서 "방사성 물질이 바다를 오염시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