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은 16일 제작진을 통해 시청자 분들께서 남겨주시는 이야기를 잘 챙겨보고 있다. 솔직히 초반부 지형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나 역시도 많이 혼란스럽고 답답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변화하는 지형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놓치고 간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한 남자가 얼마만큼 변화 할 수 있는지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극중에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 김래원은 지난 14, 15일 방송에서 서연(수애)에 청혼을 했다. 어머니(김해숙)를 끊임없이 설득하며 서연과의 결혼을 진행하려고 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머니와 친구 재민(이상우) 등 주변의 반대와 완고하게 자신을 밀어내는 서연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이미 집까지 마련해 신혼집을 꾸미는 등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나서 서연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래원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감독님과 수애씨를 비롯한 많은 선후배 배우 분들, 스태프 모두 지쳐있는 상태지만 많은 대화와 회식 등으로 친목을 다지며 마지막까지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종영하는 그날까지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드라마 초반부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주인공 서연의 이야기로 이끌어갔다면 이제는 악조건 속에서도 연인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지켜주는 우직하면서도 지고지순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로 전환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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