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ISD 재협상] 이 대통령 "비준하면 ISD 재협상 할 것"
입력 2011-11-15 19:04  | 수정 2011-11-16 12:26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가 한미 FTA를 비준하면 ISD와 관련해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협상 카드를 꺼내면서 민주당의 국회 비준을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투자자국가소송제도 ISD에 대한 재협상 카드를 국회에서 꺼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희태 국회의장 그리고 여야 지도부와 만나 FTA를 먼저 비준하면 국회가 권고할 경우 3개월 내에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지고 미국이 이에 응하도록 하겠다며 국회의 비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누구나 다 정당 정치를 하다 보면 정당 내의 문제도 있고 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마는 나는 이 문제 만은 초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지난달 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교환한 서한에 따른 것입니다.


서한에 따르면 비준안 발효 직후 서비스투자위원회를 구성하고 90일 이내에 ISD를 포함한 관련 의제를 다시 협의할 수 있습니다.

실무선에서나 여야 물밑 협상에서는 서한에 따른 재협상이 이미 나왔던 내용이지만 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상과는 별도로 ISD에 대한 폐지 여부는 국내에서 먼저 정리돼야 한다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심도있는 논의를 주문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청와대는 기존 협정안을 근거로 이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고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solar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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