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대통령 국회 방문…여야 대표와 FTA 논의
입력 2011-11-15 15:09  | 수정 2011-11-15 16:33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면담을 하고,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요청합니다.
야당의 반대가 여전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되는데요.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했습니까?

【 기자 】
네, 이 대통령은 잠시 전 국회 본청에 도착해 곧바로 면담 장소인 국회의장실로 향했습니다.

현장은 경호 문제로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된 상태인데요.


면담은 약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대통령이 민주당 측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이냐는 부분인데요.

일단 특별히 새로운 제안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여야 지도부에 FTA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야당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역시, 오늘 아침 입장을 바꿔 대통령을 만나기로는 했지만, 내용적으로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FTA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여야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도록 속도전을 강요하지 말라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투자자 국가소송제도, ISD 폐기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결국,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면담에서 당장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면담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임태희 대통령 실장과 김효재 정무수석, 그리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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