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이슬람 정서 바탕 '극우주의'…유럽 전역 확산
입력 2011-11-15 11:06  | 수정 2011-11-15 18:17
【 앵커멘트 】
유럽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 이슬람 정서를 바탕으로 한 극우주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극우주의자들의 범죄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노르웨이 우토야섬.

반 이슬람 성향을 가진 기독교 극우주의자인 32살의 브레이비크는 지난 7월 이곳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오슬로 정부청사에서 폭탄테러를 일으켜 총 77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현재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극우주의는 젊은 층으로 중심으로, 반 이민정서와 특히 이슬람교도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합니다.

최근 독일에서 붙잡힌 극우단체 회원 2명 역시 30대 젊은이들로 밝혀졌습니다.


일명 '케밥'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터키인 살해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터키인 8명과 그리스인 1명을 살해하고, 2007년에 여경 한 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당 대회 연설에서 극우주의자들의 범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앙겔라메르켈 / 독일 총리
- "오늘날 우리는 극우주의자들의 범죄에 대처해야만 한다. 이는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이 같은 범죄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유럽 전역에 퍼지고 있는 극우주의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재발로 더욱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 기자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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