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모주 열기①] 증시 불안한데 왜 뜰까?
입력 2011-11-15 05:01  | 수정 2011-11-15 18:18
【 앵커멘트 】
MBN에서는 세 차례에 걸쳐 공모주 인기 배경과 투자 전략, 장외주식 투자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공모주 투자 열기와 배경을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공모주 청약을 받았던 LCD 장비업체 세미시스코의 최종 청약경쟁률은 781대 1.

최근 업황 부진에 LCD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는 고전하고 있지만, 공모주 시장 분위기는 다릅니다.

오늘(15일)까지 신청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의 청약률은 1천대 1을 쉽게 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노정 / 한국투자증권 차장
- "최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고, 공모주 안 하시던 분들도 문의를 좀 하시고, 방문해서 직접 청약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공모주 열기가 뜨거워졌습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10월 이후 기업공개에 나선 10개 기업 가운데 7곳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투자 열기가 뜨거운 건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이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형주나 랩어카운트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공모주가 투자 대안이 된 셈입니다.

실제 8월 이후 상장한 15곳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31.2%의 이익을 내며 시장수익률을 압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주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상대적으로 우량한 기업들이 시장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런 기업들이 시장에서는 상당히 부각 받으면서 주가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청약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일반 공모에 나선 투자자들이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많이 줄어 청약을 통해 큰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jkj@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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