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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회 12월 총회서 새 집행부 선출키로
입력 2011-11-15 00:08  | 수정 2011-11-15 03:39
【 앵커멘트 】
집행부 해임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던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다음 달 정기총회를 통해 새 집행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비리에 연루된 협회 간부는 해임 수순을 밟았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LG 간판스타 이병규에 이어 롯데 주장 홍성흔, 그리고 목발을 짚은 SK 조동화까지.

시즌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던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속속 선수협회 사무실로 모여듭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사실상 집행부 공백상태에 빠진 선수협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고위 간부 A씨가 비리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고, 손민한 회장은 인사에 대한 책임을 추궁받는 상태.


A씨는 지난 4월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로부터 선수들의 초상권 독점 사용 청탁과 함께 25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이들은 6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A씨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손민한 회장은 다음 달로 임기가 종료되는 점을 고려해 해임 절차를 밟지 않고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되는 새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병규 / 전 SK투수(선수 측 자문)
- "(이번 사태와 관련해) 두 번 모였잖아요. 선임들이. 그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선수들이 새로운 사실을 듣게 된 거니까 혼동이 조금 됐나 보더라고요. 그런 부분 때문에 선수들끼리 의견이 조금…. "

이로써 지난 4월, A씨의 뇌물수수 사건으로 촉발된 선수협회 내분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MBN 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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