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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누나’ 이효정, 1주일 이틀 일하고 1억원? 논란…“빼놓지 않고 출근”
입력 2011-11-11 11:25 

최근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선임된 배우 이효정이 KBS 2TV 일일 아침드라마에서 주요 출연진으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방송한 ‘복희누나(극본 이금림·연출 문영진)는 120부작 드라마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 중인 드라마. 이효정은 극중 양조장을 경영하는 가장 송병만으로 나온다.
일일극인 만큼 소화해야 할 분량이 많은 상황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가정집 세트장,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는 야외 양조장 세트장에서 촬영 중이다.
이에 따라 이효정 원장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공백이 클 것이라고 보는 지적이 있다. 특히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HD 드라마 타운 예산확보 등 국비 확보라는 중요한 업무를 오는 12월 국회에서 승인받아야 하는 상태라 관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대전시가 이 원장의 드라마 캐스팅 여부를 알고도 원장 임명을 강행했다는 점을 문제시하는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일일 드라마 촬영은 거의 만날 있다. 이 원장은 1주일에 이틀 일하고 1억원 정도를 받아가는 꼴”이라며 업무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인물을 자리에 앉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측은 이 원장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출근을 했다”며 어제 있었던 대전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도 참석하는 등 자신의 직무를 잘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드라마에 출연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드라마 제작진도 그렇고 이 원장 스스로도 직무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원장이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향후 어떤 식으로든 업무 수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현재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1983년 KBS 공채 탤런트 출신인 이 원장은 지난 1981년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데뷔한 뒤,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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