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2학년도 수능…'수험생 투신' 등 사건 속출
입력 2011-11-10 19:23  | 수정 2011-11-10 23:19
【 앵커멘트 】
대전에서는 수능을 앞둔 재수생이 삶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또 첨단 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와 휴대전화 등 반입금지 품목을 가져왔다가 적발돼 시험을 못 본 수험생도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능 당일 새벽 6시 10분쯤 대전 대화동의 한 예식장 주차장에서 수험생 19살 김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집에 없자 찾아나섰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김 군이 뛰어내린 곳은 불과 집에서 40여 미터 떨어진 건물 옥상 주차장이었습니다."

지난해 전교 4등을 할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었던 김 군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해 올해 재수를 했습니다.

경찰은 김 군의 집에서 자신을 비관하는 일기장과 수첩이 발견됐고, 건물 난간에 슬리퍼 자국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집에) 어머니도 있었는데 어머니가 몇 시에 나갔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방에) 아이가 없으니까…."

수능 시험 문제를 생중계하는 듯한 내용의 글이 트위터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경기도 한 학교에서 시험을 친 수험생이 예약된 시간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장난을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서울에서는 장애인 수험생이 첨단 장비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하려다 적발됐고, 전주와 대전, 청주 등에서도 휴대전화 등 반입 금지 물품을 갖고 있던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로 처리됐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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