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1개월 만에 한진중공업 노사 협상 타결
입력 2011-11-10 18:23  | 수정 2011-11-10 21:15
【 앵커멘트 】
정리해고 문제를 놓고 11개월 동안 끌어오던 한진중공업 사태가 최종 타결됐습니다.
309일 동안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민주노총 김진숙 위원도 농성을 해제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309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이던 민주노총의 김진숙 지도위원이 흰색 모자를 쓰고 크레인에서 내려옵니다.

▶ 인터뷰 : 김진숙 / 민주노총 지도위원
- "살아내려 올 줄 알았습니다. 여러분에 대한 믿음, 조합원들 믿음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저희를 살려주셨습니다."

노사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되자 크레인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이로써 11개월 동안 끌어오던 한진중공업 사태가 최종 타결됐습니다.


합의안에 따라 해고된 근로자 94명도 1년 내에 재고용됩니다.

또 민형사상 소송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한진중공업 사장
- "이번 기회를 삼아서 노사가 한진중공업 정상화에 큰 혼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임하겠습니다."

노조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차해도 /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 "노사가 이번 일을 계기로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우선 앞당겨야 하고, 이런 아픈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1개월 동안 계속된 노사 갈등이 일단락되고 회사는 정상화됐지만, 정상 조업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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