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수험표 놓고 오고, 지각한 1355명…'수험생 긴급 수송 작전'
입력 2011-11-10 17:10  | 수정 2011-11-10 17:18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지각하고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수험표를 두고 나오는 수험생들을 위해 경찰이 돕고 나섰습니다. 경찰청은 ‘112 수험생 긴급수송 콜센터를 운영해 이번 수능에서 2,236건에 대한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의 한 고교 수험생은 지체 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데다 지난 8일 갑자기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가족들이 시험장에 데려다 줄 수 없게 되자 고양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해 무사히 수험장에 입실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잃어버리거나 집에 놓고 온 수험표 때문에 애를 태우던 수험생 53명이 경찰의 도움으로 수험표를 지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의 모 경위는 새벽에 순찰을 돌다 땅에 떨어져있는 지갑에 수험표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수험생을 직접 찾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도 신분증을 가져가지 않아 경찰관이 시험장까지 전달하거나, 택시가 정류장에 오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던 수험생 1,355명과 시험장을 착각한 94명의 수험생도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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