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주부들, "이달 말 김장하세요"
입력 2011-11-10 17:04  | 수정 2011-11-10 19:10
【 앵커멘트 】
물과 땅이 언다는 입동이 김장의 최적기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입동이 지났지만, 너무 날씨가 따듯해 주부들이 김장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최적의 김장 시기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김장은 최저 0℃ 이하에서 평균 4℃ 이하로 떨어지는 입동이 적기로 봅니다.

하지만, 최근 날씨는 너무 따뜻해 김장 시기도 늦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내륙지방은 이달 하순, 남부·동해안 지방은 다음 달 상순~중순, 남해안 지방은 12월 중순 이후 김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은정 / 기상청 기후과학국 연구관
- "12월 상순에는 찬 대륙공기압이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돼 서울이나 경기도 등 중부지방은 11월 하순이면…."

주요 도시별로 살펴보면 춘천은 이달 23일, 서울 28일, 대전 30일, 대구는 다음 달 3일, 광주와 강릉 내달 4일이 최적기로 꼽혔습니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도 김장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가격은 현재 1,722원으로 최근 일주일 만에 10%, 한 달 사이 25%가량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남규 / 농수산물유통공사 유통정보팀 차장
- "현재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이 늘어난 상태에서 기상여건이나 작황이 좋아서 앞으로 배추가격은 다소 더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배추값 하락으로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하락한 18만 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