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설·투자 예산 삭감…한강 르네상스 제동
입력 2011-11-10 14:05  | 수정 2011-11-10 18:27
【 앵커멘트 】
(반면에) 대규모 시설·투자 사업은 이번 서울시 새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됐습니다.
사업 타당성도 다시 평가하기로 했는데,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알뜰예산 편성을 강조한 서울시는 대규모 시설·투자 사업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공공투자관리센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런 사업들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지도 못하면서, 서울시 재정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도 내년에 시행을 잠정 중단하고 사업조정회의를 통해 다시 타당성을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한강예술섬과 서해뱃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오세훈 전임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5개 사업으로 사실상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셈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이렇게 중단되거나 유보된 사업은 사업조정회의를 통해 보다 더 전문적으로 검토해서 사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과 상암동에 들어설 IT 콤플렉스도 규모나 완공 시기가 조정됩니다.

다만, 양화대교 공사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예정대로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공공임대주택 8만 호 공급 목표도 계속 추진됩니다.

내년에 우선 5천8백억이 투입되는데, 임대아파트 1만 3천 호 등 모두 1만 6천 호를 서민들에게 공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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