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21세기말 강수량 17% 증가…심장질환·감염병↑
입력 2011-11-10 13:43 
질병관리본부와 기후변화건강포럼은 10일 오후 2시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제3차 기후변화 건강영향 종합학술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된 기후변화와 건강영향 관련성에 관한 20여편 이상의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조주영 기상청 국장은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예방 및 대응' 연구결과를 통해 "21세기 말 연 강수량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온상승과 강수량 증가, 계절변화 등 기후변화에 대한 보건분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재연 아주대 교수는 지방자치단체가 기상재해 사고별로 작성한 ‘인명피해 현황 보고서 자료를 근거로 사망자들의 사망원인별 취약지역을 시군구 지역단위로 확인한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하천에서의 익사와 산사태, 건물붕괴, 선박침몰 등 재해사고 모두 광역도시에 비해 시군구 지역이 훨씬 취약했다는 내용이다.

송경준 서울대 교수는 기상재해 발생 시 지역사회의 보건학적 피해를 평가하는 '건강평가조사' 도구를 제주시 태풍 '무이파'에 시범 적용한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태풍으로 인한 사망은 없었으나, 수면장애나 불안 등 정신적인 증상이 다수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은일 고려대 교수는 기상요인과 심근경색 환자 내원과의 연관성을 분석, 발표할 예정이다. 임지선 을지의대 교수는 기후변동에 따라 위험이 높아지는 질병으로 장출혈성대장균과 비브리오패혈증을 지목하며 특히 소아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정부가 미래 기후변화 건강분야 전문가 양성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한 '대학·연구(원)생 대상 학술지원사업'에 선정된 당첨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