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수생 수능 앞두고 숨진 채 발견
입력 2011-11-10 13:30  | 수정 2011-11-10 17:41
【 앵커멘트 】
수능을 앞둔 재수생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집에서는 자신의 삶을 비관한 일기장과 수첩이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0일) 새벽 6시 10분쯤 수험생 19살 김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김 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집에 없자 찾아나섰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 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김 군이 뛰어내린 곳은 불과 집에서 40여 미터 떨어진 건물 옥상 주차장이었습니다."

김 군은 지난해 전교에서 4등을 할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해 올해 재수를 했습니다.


경찰은 김 군의 집에서 자신을 비관하는 일기장과 수첩이 발견됐고, 건물 난간에 슬리퍼 자국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집에) 어머니도 있었는데 어머니가 몇 시에 나갔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방에) 아이가 없으니까…."

경찰은 주차장 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평소 수능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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